전세사기 원인은 취약한 전세시장에 있다

Editor’s Note

시리즈 & 저자 소개

“삶 속 스며든 경제학, 이해하면 쉬워집니다.” <에브리데이 경제학>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경제학 질문들을 찾아 속시원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이 글을 쓴 김경곤 작가는 한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며, 거시경제와 국제금융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 저자 소개

5화에서는 ‘가격정책’에 대해 다룹니다. 이상적인 형태의 완전경쟁시장에서 가격이 책정되는 방법부터 가격정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대표 게임이론인 내쉬균형과 죄수의 딜레마, 그리고 실제 시장에서 일어나는 가격 담합 현상까지. 이론부터 현실 속 실제 이야기까지 하나씩 파헤쳐 볼게요.

 

에디터 G (이하 G): 박사님, 따뜻해졌다는 인사가 엊그제 같은데 금세 많이 더워졌어요. 그래도 여전히 외출하기 좋은 날씨라 주말 나들이는 꼭 나가게 되더라고요. 전 지난 주말에 아울렛 다녀왔답니다.

박사 K (이하 K): 그러셨군요. 에디터 님이 쇼핑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G: 품질, 디자인, 그리고 가격! 다 중요한데 ‘가격’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비슷한 제품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K: 특정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여러 상점을 돌아다니며 가격 비교를 해 보신 적도 있나요?

G: 물론이죠! 아울렛은 특히 옷, 가방, 신발 등 비슷한 제품들을 파는 브랜드 매장이 다양해서 가격 비교해보기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맘에 든다고 바로 구매하지 않고, 더 나은 디자인이나 품질, 가격의 비슷한 제품이 있는지 살펴보기 쉽더라고요.

K: 그렇다면 발품 팔아 몇 군데를 돌아봐도 가격이 비슷비슷한 것 같아서, 결국엔 최종적으로 방문한 곳에서 구입한 경험이 있으실 것 같네요.

G: 맞아요!!! 야무지게 쇼핑하겠다고 열심히 돌아다녀도 결국 ‘다 비슷비슷하네’ 하면서 마지막 제품 사게 되던데요. (웃음)

K: 그게 또 쇼핑의 묘미(?)일 수도 있겠어요. 우리가 시장에서 보는 유사한 상품들의 가격은 왜 어느 가게에서나 비슷한 걸까요? 바로 상품들의 가격 책정 방식이 시장 형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G: 아하, 시장이라 해서 다 같은 형태의 시장이 아니었군요? 어떤 형태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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