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어요’ 리뷰는 안 퍼지는데 ‘최악이에요’는 왜 바이럴될까?

조나 버거의 컨테이져스 이론과 입소문 확산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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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매장 운영하기도 바쁜데 언제 콘텐츠를 만들어?” 하는 생각이 드시죠?

오늘은 바쁜 사장님들도 5분만 투자하면 할 수 있는 입소문의 과학적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와튼스쿨 조나 버거 교수의 베스트셀러 『컨테이져스』를 자영업자 현실에 맞게 풀어드릴게요.

조나 버거의 컨테이져스 이론과 입소문 확산 과정

 

왜 화난 리뷰는 퍼지는데 만족스러운 리뷰는 안 퍼질까?

여러분도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여기 음식 맛있어요~”라는 리뷰는 좋아요 몇 개 받고 끝인데, “이 가게 서비스 최악이에요!”라는 리뷰는 댓글이 달리고 공유되고 난리가 나죠.

 

핵심 개념 정리: 감정의 각성도가 입소문을 만든다

조나 버거 교수가 수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찾아낸 비밀은 이겁니다. 사람들은 감정이 강하게 움직일 때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건 좋은 감정/나쁜 감정이 아니라 ‘얼마나 강한 감정이냐’입니다.

 

강한 감정 (입소문 됨)

  • 분노 😡: “이건 정말 화가 나!”
  • 놀라움 😲: “헐, 대박! 이런 게 있었어?”
  • 경외심 😱: “와… 정말 대단하다”
  • 불안 😰 “이거 진짜 재밌어!”
  • 흥분 🤩: “ㅋㅋㅋ 웃겨 죽겠어”

 

약한 감정 (조용히 묻힘)

  • 즐거움(유머) 😄: “좀 슬프네…”
  • 만족감 😌: “괜찮네, 좋아”

 

왜 슬픈 광고는 공유가 안 될까?

결식아동이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광고를 보면 마음은 아프지만, 그 영상을 내 SNS에 공유하지는 않죠. 후원은 할 수 있어도 ‘공유’는 별개예요.

그런데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 관련 내용은 왜 그렇게 많이 공유될까요? 겉보기엔 똑같이 ‘슬픈’ 내용인데 말이에요.

답은 간단합니다. 실제로는 슬픔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분노’, ‘대응에 대한 분노’가 공유를 이끌거든요.

 

 

빅페이스가 보여준 완벽한 입소문 공식

유튜브 채널 ‘빅페이스’의 ‘남산돈가스’ 영상 기억하시죠? 조회수 폭발하고 난리 났던 그 영상 말이에요.

채널 빅페이스 - 남산돈가스 영상으로 바이럴 마케팅 성공 사례를 보여준 대표적인 입소문 콘텐츠 크리에이터
남산 돈가스 영상 출처: https://www.youtube.com/@bigfacetv

 

빅페이스는 왜 성공했을까?

1단계: 유용한 정보 (기본기)

  • 맛집 정보 제공 → “어디 가서 뭘 먹을지” 실용적 도움
  • 구체적인 위치와 메뉴 → 바로 찾아갈 수 있음
  • 직접 체험한 솔직한 후기 → 신뢰성

 

2단계: 강한 감정 (폭발 요소)

  • 원조 vs 짝퉁의 불공정함 → 분노
  • 진짜 장인이 구석으로 밀려나는 현실 → 분노
  • “이건 정말 불공평해!” → 시청자들의 정의감 자극

 

선베이글의 통찰: 실용성 + 감정 = 입소문

조나 버거 교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단순한 정보만으로는 한계가 있죠.

빅페이스의 성공 비결은 유용한 정보(맛집) + 강한 감정(분노)을 결합한 거였어요.

 

바쁜 사장님도 5분만에 할 수 있는 입소문 만들기

“이론은 좋은데, 나는 언제 이런 걸 해? 매장 운영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맞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난이도별 3단계 입소문 전략!

바쁜 사장님을 위한 3단계 입소문 만들기 가이드

🥉 초급 (오늘 당장 – 소요시간 1분)

그냥 메모만 하세요

  • 단골 할머니가 하신 재밌는 말
  • 오늘 있었던 특별한 일
  • 손님이 깜짝 놀란 반응

 

“아, 이런 것도 콘텐츠가 되나?” 싶으시죠? 됩니다. 일단 모으세요.

 

🥈 중급 (이번 주 안에 – 소요시간 3-5분)

스마트폰으로 진짜 일상 찍기

음식점이라면:

  • 새벽에 혼자 육수 끓이는 모습 → 경외심
  • “어머, 사장님이 직접 다 하세요?” 하는 손님 반응 → 놀라움
  • 완벽하지 않은 신메뉴 도전기 → “실패했어요 ㅠㅠ” → 진정성

소매점이라면:

  • 한 손님을 위해 특별 주문한 물건 이야기 → 경외심
  • “이런 것도 파세요?” 하는 의외의 상품 → 놀라움
  • 대형마트에는 없는 우리만의 특별한 물건 → 자긍심 + 실용성

 

🥇 고급 (한 달 후 – 정기적 업로드)

우리만의 스토리 시리즈

  • “사장님의 하루” 시리즈
  • “단골 손님 이야기” 시리즈
  • “이런 손님은 처음이야” 시리즈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 브랜드 정체성 잃기

순정꽃게장이 갑자기 춤추는 영상이나 유행하는 챌린지만 올린다면? 조회수는 나올 수도 있지만 “그래서 게장은 맛있나?”라는 의문만 남겨요.

 

선베이글의 조언: 80:20 법칙

올바른 방향

  • 우리 업종 관련 유용한 정보 80%
  • 자연스러운 개인 스토리 20%
  • 항상 “우리가 누군지” 명확하게

 

피해야 할 함정

  • 유행 따라하기만 급급
  • 브랜드와 무관한 자극적 내용
  • 억지로 만든 가짜 스토리

 

현실적인 성과 기대: 전국 바이럴을 꿈꾸지 마세요

“이 정도 해도 빅페이스처럼 될까요?”

아니요, 그럴 필요도 없어요.

 

우리의 성공 기준

❌ 전국적 바이럴, 수만 팔로워

✅ 우리 동네 맘카페에서 “거기 사장님 진짜 친절하시더라” 한 줄 댓글

✅ “아, 그 유튜브 하시는 분이세요?” 한 마디 인사

✅ 단골 손님이 지인에게 우리 가게 추천

이 정도만 되어도 대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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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ungwoung (@skyyoll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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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작하는 첫 걸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오늘 할 일 (1분)

  • 손님과 나눈 대화 중 기억에 남는 말 하나만 메모장에 적기

 

이번 주 할 일 (5분)

  • 스마트폰으로 일하는 모습 짧게 찍기 (편집 없이, 자막도 없이)

 

이번 달 목표

  • 3개 정도 올려보기

 

거창한 기획이나 전문 장비는 필요 없어요. 우리 가게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마치며: 입소문은 과학이다

조나 버거 교수의 연구가 증명한 건 명확합니다. 입소문은 우연이 아닌 과학이에요.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전국적인 바이럴이 아닙니다. 우리 동네에서, 우리 고객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회자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차별화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화려한 마케팅이 아니라, 우리 가게의 진짜 이야기사람들 마음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게에는 어떤 특별한 일상이 숨어있나요? 오늘 어떤 손님과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요?

그 작은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세요. 지금 당장, 메모장부터요.

 

 


 

이 글에 대한 원본 동영상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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